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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이틀간 150곳 집중포화···쏟아지는 피란 행렬에 아수라장 된 가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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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9-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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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유엔 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지상 작전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간) 대규모 공세를 이어갔다. 국제사회의 빗발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타는 도시, 끝없는 피란 행렬
전날 가자시티에 대한 전면 장악 지상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밤새 폭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 도입 후 이틀 동안 공군과 포병이 150여개 목표물에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전차와 부비트랩을 장착한 차량이 공격을 이어가고, 공중에선 아파치 공격헬기가 폭격을 퍼부었다.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주민들이 매트리스와 담요 등을 챙기는 동안 머리 위로는 이스라엘군의 무인기가 날아다녔다. 가자시티 주민 에삼 아므르는 폭발이 멈추지 않았다. 공습, 포격, 무인기, 헬기까지 사방에서 공격이 쏟아졌다. 도시 전체가 포화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현역 및 예비군 3개 사단 군인들이 가자시티 지상작전에 투입했으며, 지상군은 공중·해상 화력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현 단계는 화력으로 테러 기반시설을 무력화하는 것이 작전 목표라고 밝혔다.
도로에는 불타는 도시를 벗어나기 위한 피란 행렬이 밀려들었다. 이스라엘군은 알라시드 해안도로를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통로로 지정했지만 도로는 짐을 실은 트럭과 피난민들로 가득 차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는 약 10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은 약 35만명이 피난을 떠났다고 밝혔다. 높은 비용 때문에 피난을 포기하는 주민들도 있다. BBC는 소형 트럭을 빌리는 데 3000셰켈(약 124만원)이 들고, 5인용 텐트는 4000셰켈(약 166만원)에 팔린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이후 대부분의 가구가 소득을 잃은 상황에서 많은 주민이 수㎞를 걸어가길 선택하거나, 폭격에 휩싸인 도심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직 가자시티에는 수십만명의 주민이 남아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은 대부분 여성과 노인이 이끄는 피란민 가족들이 극심한 더위 속에서 맨발로, 다친 아이들을 데리고 최대 9시간씩 걷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피란민 캠프 등에) 도착했을 때 지낼 대피소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 기구 등으로 구성된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가 가자지구 북부 등에 기근을 선포한 가운데 가자시티 점령은 인도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는 우려하고 있다.
■수개월 장기화될 수 있는 가자시티 점령 작전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향해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당신들에게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인질들을 구출하고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작전이 필요한 한 계속될 것이라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시티에 2000~3000명의 하마스 무장세력이 남아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 비해 소총과 탄약 등이 고갈되는 등 군사력이 크게 약화된 하마스는 폭발물 설치와 게릴라식 공격에 의존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는 동안 하마스는 지하 터널 등에 숨어 있다가 지상군이 도심 깊숙이 진입하면 매복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 분석가들은 이스라엘군이 실수로 인질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느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CNN은 하마스 대원이 민간인의 피난 행렬에 합류해 가자시티를 떠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으며, 가자시티 침공이 결정적 결과를 내지 못해 추가 작전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가자시티는 현재 하마스의 주요 거점이라며 주요 거점이지만, 마지막 거점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청신호’에 끝없는 전쟁 벌이는 네타냐후
전날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독립조사위원회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거기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공격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두고 봐야 한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신 하마스를 향해서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려 한다고 들었는데, 만약 그렇게 한다면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NYT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미국 무기 운송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하며 이스라엘의 작전을 통제하려 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방관자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점령 확대를 위한 ‘자유통행권’을 줬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미국만이 네타냐후 총리를 제지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네타냐후 총리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셈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이스라엘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일 때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시작했으며, 루비오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시티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빗발치는 비난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지상작전 돌입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폴커 튀르크 유엔 출장용접 인권최고대표는 이 학살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전 세계가 평화를 외치고 있다. 모두가 이 사태의 종식을 원하는데, 용납할 수 없는 확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대해 전쟁 범죄가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고,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교장관은 완전히 무모하고 끔찍한 행위라며 더 많은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고, 남은 인질들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최우방국인 독일의 요한 바데풀 외교장관도 이스라엘이 잘못된 길에 있다며 우리는 이를 거부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비판했다.
전후 재건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사업장을 방문했다.
HD현대는 18일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재건 연수단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해 굴착기와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수단에는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의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과 코스티안틴 코발추크 차관, 수호믈린 세르히 재건청 청장 등 고위급 인사 1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이 주관하는 15~21일 ‘건설기계 역량 강화 초청 연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수단은 건설장비 운용과 유지보수, 재난복구·친환경 시공 기술 등 재건에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받고, 건설장비 공급 및 교육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연수단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시장을 위한 협력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현지 제품 공급망과 유지·보수망, 딜러망 등을 탄탄하게 구축한 바 있다. 전쟁 중에도 굴착기 기증과 판매 등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도 했다.
연수단은 이날 HD현대건설기계 스마트팩토리의 첨단 생산설비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의 조선소 도크와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제조시설을 둘러봤다. 지난 16일에는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해 전쟁 피해 현황과 복구 지원 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할 건설기계 훈련 센터 설립과 교육 훈련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은 현지 기술자 양성과 건설기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요 직업훈련학교에 실습용 건설기계와 VR 시뮬레이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HD현대건설기계의 글로벌교육센터를 통해 건설기계 교육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학위 과정 및 기종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이번 재건 협력은 교육과 기술 전수를 통해 복구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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